‘특히 여자들이 좋아하는 여행지’ 이번 싱가포르 출장을 앞둔 내게 지인들이 해준 말이다. 정말 그랬다. 싱가포르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단박에 알아차릴 정도였다. 셀카를 마구 찍고 싶을 정도로 건물 하나하나가 개성 넘쳤다. 야경에 빛나는 건물을 바라보며 감탄사와 함께 셔터를 연신 눌렀다. 같이 간 사진기자의 기술력이 더해져 난 인생작품 여러 장을 남길 수 있었다. 본래 계획했던 현장취재를 마치고, 우리는 본격적으로 싱가포르를 둘러보기로 결정했다. 체력 좋은 두 여자가 선택한 것은 이틀 내내 도심을 걷는 일...